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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김정은 동정 보도'…의혹 불식엔 한계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잘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동정 보도를 잇따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등장하는 것은 아니어서 의혹을 없애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어제(22일) 김정은 위원장이 시리아 대통령에게 답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 지난 17일 축전을 보낸 이후 닷새 만에 또 나온 겁니다.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김 위원장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은 최근 주민들이 보는 TV를 통해서는 이런 동정 보도를 연일 내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간접 동향일 뿐입니다.

[고유환/동국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여부와 관계없이 의례적으로 하는 것이니까 (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하지 않더라도 승인 없이도 (가능한 것들입니다.)]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공개 행보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너무 당장 나오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셈이 되고, 너무 늦어지면 논란이 커질 판이라 시점을 고민 중일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북한 의사 결정 구조상 김 위원장 스스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장소 선정이나 경호 문제 등 사전 작업에도 수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에 특이 동향이 파악되지 않는다며, 건강 이상설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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