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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이틀 대폭락…트럼프 "석유산업 지원"

<앵커>

어제(21일)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제 유가가 연이틀 폭락을 거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를 대량으로 사들여 비축하고, 무너져가는 자국 에너지산업에 대해서도 자금 지원에 나서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유가 전날보다 배럴당 43% 이상 떨어졌습니다.

어제 사상 초유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5월분 유가에 이어 연이틀 폭락한 것입니다.

전날 배럴당 20달러에서 시작한 6월 텍사스유 가격은 장중 6.50달러까지 주저앉다가 11.57달러로 반토막 수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세계 유가의 기준인 영국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져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유나 항공 등 관련 업계의 실수요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선물 트레이더들의 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란지스 라자/원유 시장 분석가 : 이러한 원유 가격 흐름은 실업으로 직접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원유 7천500만 배럴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미 재무부와 에너지 부처에 자금 지원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트윗으로 밝혔습니다.

한 글로벌 컨설팅 업체는 실제로 지난 3월 한 달간 시추, 정유 관련 일자리 5만 개가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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