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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중설' 청와대 진화…"원산에 머물고 있다"

<앵커>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보면 시작은 그제(20일) 한 북한전문매체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미국 CNN 보도로 급속히 확산됐는데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증시까지 출렁였고, 확인 요청을 받은 우리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동선까지 언급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이 어제 오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 관련 소식이라며 긴급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짐 슈토/美 CNN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뒤 매우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는 정보를 미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이 사안을 직접 알고 있는 관리에게 들었습니다.]

CNN은 약 1시간 뒤 후속 보도에서는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김 위원장이 등장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면서도 '얼마나 위중한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톤을 낮췄습니다.

앞서 그제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 계통 시술을 받고, 평안북도 향산에서 회복 중이라고 보도한 것과 맞물려 '위중설'에 무게를 실은 추측성 외신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다 김 위원장이 뇌사 상태라는 6년 전 근거 없는 정보지 내용까지 다시 퍼지면서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동선을 언급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방에 체류 중이고,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안다"며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동향은 없다"고 했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SBS에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원산에 머물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도 위중설을 부인했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위중설의 출처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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