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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변종 바이러스가 하얼빈 뚫었다?…中의 속내

<앵커>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는 게 예사롭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을 통해서 감염자들이 나오고 있는데 중국 당국은 변종 바이러스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마스크 착용 없이 청정 자연보호구를 둘러봤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과시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퍼진 집단 감염 공포
하지만 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는 집단 감염 공포가 커지며 랴오닝, 네이멍구로 퍼지고 있습니다.

2주 만에 감염자 70여 명이 발생했고 감염자가 다녀간 병원은 봉쇄됐습니다.

당국은 이런 하얼빈시 집단 감염의 시초로 지난달 미국에서 귀국한 한 모 씨를 지목합니다.

한 씨와 접촉한 사람들이 잇따라 감염됐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중국 방역 전문가들이 중국 내 초기 바이러스와 다른 변종이 해외에서 유입됐음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하얼빈의 경우 미국의 변종 바이러스가 중국 방역망을 뚫고 들어왔다는 얘기입니다.

우한 봉쇄를 처음 제안했던 리란쥐엔 박사도 코로나19가 치명적인 변종을 만들었다며 돌연변이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치명적인 변종이 유럽에서 발견됐고 미국 내 바이러스와 유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로 퍼진 바이러스는 중국산이 아니라 미국산이라는 주장입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중국은 바이러스 공격을 받은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닙니다.]

중국이 이렇게 바이러스 변종을 강조하고 나선 건 서방 세계가 주장하는 코로나 중국 책임론과 진단키트 불량 시비에 대한 반격의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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