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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국가 정원 관광지'…"관련 산업 먼저" 지적도

<앵커>

최근 자치단체마다 지방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순천만처럼 국가 정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대규모 관광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정원 관련 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시는 아중저수지를 포함해서 전주 양묘장 부지를 2023년까지 지방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작가들의 작품으로 테마 정원을 만들고 공방, 교육공간을 갖춰서 국가 정원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박상현/전주시 꽃도시조성팀장 : 저희가 3년간 지방 정원을 3년간 잘 유지해서 3년 뒤에 국가 정원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현재 추진되는 지방 정원은 전주의 아중저수지, 정읍의 구절초 정원, 남원 함파우 정원, 부안의 수생 정원과 줄포만 갯벌 생태 공원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아중저수지와 구절초 공원, 줄포만 갯벌 생태 공원 등은 국가 정원까지 내다보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호중/부안군 새만금잼버리과 : 국가 정원으로 확정해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많은 국민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만 들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사업을 관광지 개발보다는 정원 산업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사업이 지속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안득수/전북대 조경학과 교수 :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더 나아가서 어떻게 지역 산업과 연계시켜서 정원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인가를 심도 있게 고민해야 될 것 같아요.]

외지 관광객을 위한 정원보다는 지역민과 지역산업을 염두에 둔 정원조성이 돼야한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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