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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주가 폭등…치료 효과는?

<앵커>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에선 관련 주식이 폭등했고,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걸 비롯해서 주목받고 있는 치료제들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시카고 대학병원이 코로나19 환자 125명에게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결과 환자 대부분이 일주일 정도 만에 퇴원했다고 미국 스탯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중증환자가 113명이나 포함됐는데도 사망자는 2명뿐이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지난주 미국 유럽 일본 공동 연구팀이 53명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해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엔 더 많은 환자, 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도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제조사인 길리어드사는 이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아직은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말라리아약이나 에이즈 치료제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나타나는 것과 달리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에이즈 치료제, 말라리아약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만 렘데시비르는 임상 시험을 위해 보급받은 소량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학계에서는 미국 에모리 대학 병원에서 지난 6일부터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약은 동물과 세포 실험에서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컸는데, 먹는 약이라 간편하고 렘데시비르에 잘 듣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예방 백신보다는 치료제가 먼저 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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