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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공범' 강훈 얼굴 공개…혐의 인정 질문엔 '침묵'

<앵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을 유포한 조주빈을 도운 공범 강훈이 어제(17일)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강 씨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신상 공개가 결정된 조주빈 공범 만 18살 강훈이 검찰로 넘겨지기 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고개 숙인 채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지만, 다른 질문엔 입을 닫았습니다.

[강훈/'박사방' 운영자 :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

강 군은 박사방 회원들을 모집하고 성착취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조주빈에게 전달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습니다.

강 군 측은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직후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된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신상공개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강 군의 범행은 고도의 해악성을 가진 중대 범죄이고, 신상공개로 얻는 공공의 이익이 강 군이 침해당하는 사익보다 크다"며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박사방 유료회원 10여 명을 추가로 특정해 40여 명을 수사 중인데, 이 가운데엔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8년 기준 10대 미성년 범죄자가 저지르는 전체 범죄 건수는 3년 전보다 줄었지만, 음란물 제작 배포 등의 범죄가 포함된 '성풍속 범죄'는 같은기간 892건에서 1천521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n번방과 박사방에 유포된 디지털 성 착취물 등 8천여 건을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30대 승려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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