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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비대위 수순…'무소속 당선' 4인에 쏠리는 눈

<앵커>

미래통합당에 대해선 궤멸적 참패, 아직도 본인들이 주류인 줄 착각하고 있던 대한민국 보수의 예고된 몰락이란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다시 움직여야 할 텐데, 책임 공방과 리더십 공백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의 100석 가까스로 넘긴 낙제 수준 성적에, '궤멸적 참패'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공천과 선거 전략에서의 실책들을 놓고 책임론이 들끓었습니다.

총선에 불출마한 의원들에게선 "당 지도부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생쇼'에 가까운 헛발질을 했다"거나 "황 대표는 정계 은퇴 이상의 책임을 져달라"는 일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수습에 나서야 할 지도부는 선거에서 전멸하다시피 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낙선했고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 보수통합 과정에 합류한 김영환, 이준석 최고위원도 줄줄이 총선 문턱에 걸렸습니다.

생환자는 조경태 최고위원 정도입니다.

선거 참패 정당이 밟는 수순,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이 정해진 답처럼 회자됩니다.

당 안팎의 시선은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당선된 홍준표, 김태호, 권성동, 윤상현 등 네 사람에게 쏠립니다.

[홍준표/무소속 당선인 (대구 수성을) :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서 당을 정상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성동/무소속 당선인 (강원 강릉시) : 미래통합당에 돌아가서 야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겠습니다.]

하지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5선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 중진 의원들을 곧바로 복당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벌써 당권 신경전도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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