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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했건만…통합당 '막말 후보들' 줄줄이 낙선

<앵커>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쏟아지는 비판 속에서도 끝까지 선거를 완주하기는 했지만 줄줄이 낙선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막말 때문에 제명됐던 통합당 차명진 후보,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간신히 경기 부천병 선거를 완주했지만, 결과는 큰 표 차 낙선이었습니다.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줄 거라 우려한 통합당 지도부는 불과 선거 이틀 전 차 후보를 제명 조치했습니다.

[박형준/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 (지난 13일) : 가장 심각한 이슈는 역시 차명진 후보 이슈였습니다. 저희 판세 분석에서도 30·40대들이, 또 중도층이 등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결과는 차 후보 본인 낙선에 당의 총선 참패. 차 후보는 오늘(16일) "자기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며 당 지도부를 비난했습니다.

총선 참패가 자신 탓이 아니라고 한 차 후보는 어제는 "부천 소사에서의 정치를 접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등을 상대로 한 막말 때문에 두 차례나 공천 배제될 뻔했던 통합당 민경욱 의원.

당 지도부 덕분에 기사회생, 선거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인천 연수을은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모두 나선 민 의원에게 유리한 선거 지형이었지만 민주당 정일영 후보에게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세월호와 5·18 관련 막말로 비판받아온 통합당 김진태 의원도 졌습니다.

선거 사흘 전 시민단체가 내건 세월호 현수막을 김 의원의 선거운동원이 훼손한 사건이 있었고 김 의원은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선거운동원과 함께 고발당했고 삼선 의원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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