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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신 30명 중 19명 당선…'신 친문' 세력화?

<앵커>

이번 총선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사람이 모두 30명 출마했습니다. 그 가운데 지금 보시는, 가장 오른쪽에 있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 또 그 옆에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비롯해서 모두 19명이 당선됐습니다.

청와대 출신 후보들의 성적표는 전병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가장 눈에 띄는 청와대 출신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입니다.

통합당은 3선의 김용태 후보를 서울 구로을에 '자객 공천'했는데, 윤 후보는 김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따돌리며 여유롭게 승리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을 당선인 : 당정청이 혼연의 힘을 합쳐서, 당면해 있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초대 국민소통수석인 윤영찬 후보도 경기 성남중원에서 54.6%의 득표율로 4선의 통합당 신상진 후보를 꺾었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는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됐습니다.

여기에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등 총선에 출마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의 후보 30명 중 19명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높은 국정 수행 지지율이 청와대 출신 후보들의 득표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21대 국회에서 윤건영 당선인이나 윤영찬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이른바 '신 친문'이 세력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박수현 전 대변인과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은 낙선했습니다.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2번으로 나서 당선됐지만, 같은 당 4번으로 출마한 김의겸 전 대변인은 국회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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