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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중단→투표 참여한 프로 선수들…"색다른 기분"

<앵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선수들에겐 이번 선거가 좀 색다릅니다. 예전 같으면 리그 일정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여유 있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는 4월이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선수들의 투표 참여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원정팀 선수들은 투표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개막이 5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10개 구단 모두 연고지에 머물면서 모든 선수들의 투표 참여가 가능해졌습니다.

[허경민/두산 내야수 : (예전엔) 워낙 정신이 없어서 (선거를) 며칠에 하는지 까먹은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집에 있다 보니까 선거뉴스 많이 보게 되는데, 직접 참여하고 운동하러 오니까 기분이 평소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강현우/KT 포수 : 투표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긴장되고 설렜는데요. 다음에도 꼭 투표에 참여하겠습니다. ]

프로축구 선수들도 상황은 똑같습니다.

울산 현대 구단은 구단 버스를 제공해 선수들의 투표를 도왔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SNS에 투표 인증 샷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는데, 특히 유튜버로 유명한 프로축구 전북의 김보경 선수는 투표에 필요한 준비물을 소개하고 후기까지 남겼습니다.

[김보경/전북 현대 : 투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엄청 종이가 길어서 하나하나 읽어보는 것도 신기하더라고요. 여러분도 꼭 투표하시길 바라고요.]

투표의 사각지대에 있던 프로야구와 축구 선수들은 이렇게 색다른 분위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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