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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 하루 2천명 넘어…"누적 1만5천770명"

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 하루 2천명 넘어…"누적 1만5천770명"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현지시간) 2천명대를 넘어섰습니다.

감염자 급증세 속에 전체 누적 확진자도 1만5천명 선을 넘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52개 지역에서 2천18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1만5천77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천30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1만15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278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9명, 북부 무르만스크주에서 61명, 중부 니줴고로드주에서 42명 등의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사이 24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13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1천291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검사 건수는 120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대책본부는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함께 중증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 "폐렴 환자가 지난주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관내 병원과 응급센터가 한계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필요시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한 병원들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지난달 말 도입된 유급 휴무가 4월 30일 시한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모스크바시를 비롯한 대다수 지방정부가 5월 1일까지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육·해·공 국경을 모두 차단한 러시아 당국은 해외 체류 자국민이 대거 귀국하면서 전염병 유입 전파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국민 귀국 인원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발병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주민 이동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15일부터 차량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통행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옛 소련권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이웃한 벨라루스에선 이날 현재 2천57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그 가운데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벨라루스는 지금까지 6만4천건의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현지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역시 러시아에 인접한 우크라이나에서도 2천777명의 확진자가 나와 83명이 숨졌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선 897명(10명 사망), 우즈베키스탄에선 796명(4명 사망)이 발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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