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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 막은 나라에 우리도 '입국 제한'

비자 면제 · 무비자 입국 잠정 중단

<앵커>

어제(7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3명 늘었습니다. 사흘 연속 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가 24명, 45%를 넘습니다. 정부는 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한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전 세계 148개 나라에 대해서 '상호주의'에 따라 그 나라 국민의 우리나라 입국을 제한하기로 한 겁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한 나라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120개국을 포함해 모두 148개국입니다.
한국인 입국금지 국가
정부는 이렇게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우리도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잠정정지하고, 불요불급한 목적의 외국인 입국제한을 확대하겠습니다.]

호주와 캐나다 등 무비자 입국 국가 34개국과 태국, 러시아, 프랑스 등 비자면제협정 체결국 54개국 등 88개 국가가 맞대응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최근 입국자 가운데 30%가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이라며 비자 면제를 중지하면 이들의 유입이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멕시코 등 한국인 입국을 막지 않는 일부 무비자 대상국 국민만 지금처럼 쉽게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겁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방역당국이나 의료진들의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그러나 동시에 그 이외에 외교적인, 또 국가 전체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국익 차원(에서 논의해야 합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비자 면제, 무비자 입국 중단의 정확한 시행일과 예외사항 등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철,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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