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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자가격리 위반→벌금 피해 출국 시도한 韓 부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수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잠실에 롯데월드가 놀이공원의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롯데월드 반값 할인 논란
앞서 롯데월드는 4월 한 달 동안 교복을 입고 오거나 4월이 생일인 사람 등에 대해서 이용권을 반값으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인 때 적절치 않은 이벤트라는 지적이 이어진 것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롯데월드 매표소 앞에 20여 명이 길게 줄 서 있는 사진까지 올라오면서 비판은 더 거세졌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내 놀이공원 등 여가시설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된 기간까지 폐쇄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거세지자 롯데월드는 결국 해당 할인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청소년 할인이나 4월 생일자 할인은 연중 상시 진행하던 할인 행사였지만 이런 시국에 입장객을 모으기 위해서 새로 시작한 행사로 비친 면이 있어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매년 하던 거라면 조금 억울할 수는 있겠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한국인 부부가 타이완에서 코로나19 격리 규정을 위반해서 벌금을 부과받고도 납부하지 않고 출국하려다 적발이 된 사건입니다.

한국인 부부는 지난 2월 25일 가오슝 공항에 입국을 했습니다.
타이완서 자가격리 어긴 한국인 부부, 구속 위기
이들은 타이완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격리 규정에 따라서 호텔에서 3월 11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했지만 하루 전날 숙소를 이탈해 관광을 하다 적발됐고 1인당 15만 타이완달러, 우리 돈으로 613만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벌금을 내지 않고 호텔을 떠났는데요, 타이완 당국은 이들이 벌금을 내지 않으려고 도주한 것으로 간주하고 당일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이 부부는 지난 2일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국하려다가 이민국에 적발됐는데, 의사소통 착오로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벌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당국은 어떠한 타협의 여지도 없고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행정집행법에 따라서 구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들 부부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분들도 자가격리 기간 마지막 날에 나갔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은 좀 억울한 측면, 의사소통이 안 됐던 이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어쨌거나 다른 국민들 생각해서 적당히 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2년 전 서울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응급조치로 살아난 중국인 교수가 서울시에 마스크 1천 장을 보내왔습니다.
서울시에 마스크 보낸 중국 교수
지난주 서울시청 관광정책과 앞으로 마스크 1천 장이 도착했습니다. 보낸 사람은 중국 산둥대학교의 공하이얀 교수입니다.

공 교수는 2년 전에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도시관광총회에 참석했다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간호사가 흉부 압박 등의 긴급 조치를 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공 교수는 긴급 수술을 받고 이틀 만에 의식을 되찾았는데요, 현장에서 초동 조치가 잘 이뤄진 덕분이었습니다.

공 교수는 2주 뒤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서울에서 열린 행사였기에 이런 사고가 발생하고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마스크와 함께 보낸 편지를 통해서 추운 겨울이 지나면 화창한 봄이 반드시 오는 것처럼 바이러스도 결국 지나가고 더 아름다운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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