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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로 옮겨진 英 총리…"EU 역사상 가장 큰 시험"

<앵커>

지난달 코로나19에 걸려서 집에서 지내왔던 존슨 영국 총리가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일부 언론에서는 총리 상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연합이 역사상 가장 큰 시험에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쪽 소식은 김정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격리 열흘 만에 증세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발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존슨 총리가 일부 산소 공급을 받았지만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존슨 총리의 병세가 심각한 상황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의 업무는 라브 외무장관이 대행하게 됐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의 코로나 사태를 유럽연합 출범 이후 가장 큰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연합이 역사적으로 가장 큰 시험에 들었습니다. 큰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앞으로 2주간 각종 제한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봉쇄 조치의 일부 완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가 오는 14일부터 소규모 상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한데 이어 덴마크는 15일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문을 열기로 했고, 체코도 봉쇄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탈리아와 영국 등은 기존 조치를 연장하거나 강화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휴교령을 다음 달 18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고 영국 정부도 이번 주말까지인 봉쇄 조치의 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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