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주말 인구 이동량 20% 증가…"놀이공원 폐쇄" 국민청원도 등장

4월 5일 오후 2시 대비 오후 4시의 서울 유동인구를 시각화한 자료.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연합뉴스)

지난 주말 국민들의 이동량이 2월 말과 비교해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인구 이동량에 대해 "인원수로 보면 20만명의 증가량"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SK텔레콤과 통계청이 국민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 이동량은 대구에서 코로나19 대규모 환자가 발생한 뒤인 2월 말에 비해 20% 증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특히 명동,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 번화가와 여의도, 한강변, 남산 인근의 꽃놀이 명소들의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잠실 롯데월드는 4월에 생일을 맞는 고객을 대상으로 동반 1인까지 입장권을 반값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한 상황에서 고객을 유인하려 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주말 인구 이동량 20% 증가…'사회적 거리두기 실패' 해시태그도 등장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국내 놀이공원 등 여가시설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기간까지 폐쇄시켜 달라'는 청원글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롯데월드는 "상시 운영하는 우대 할인이었는데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NS 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패'라는 새로운 해시태그가 등장해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기분 전환을 위해 만든 이 해시태그에,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실패했더라도 그 사실을 전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괄조정관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이는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언제든지 우리 사회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연합뉴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