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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물품 오가는 편에 고립된 한국인 귀국

<앵커>

이렇게 전염병이 전 세계로 계속 퍼지면서 한국산 의료물품을 사려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의료물품을 가져갈 항공편을 우리나라에 보내면서 그 비행기에 우리 국민들, 그러니까 현지에 발이 묶여있던 한국 사람들을 태워 보내는 나라도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진단키트 30만 개 의료용 침대 등 한국산 의료물품이 항공기에 실립니다.

모로코 정부가 한국에서 산 의료물품을 가져가려고 오늘(3일) 인천에 보낸 특별기입니다.

이 특별기가 어젯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출발할 때 열흘 넘게 현지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105명도 타고 왔습니다.

[안시온/모로코 유학생 : 너무 일찍 항공편이 끊기는 바람에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장현숙·강현길/모로코 여행객 : 초조하고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 가게 되니까 너무 기쁘네요.]

의료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측면 지원해 주자 모로코 국왕이 화물기에 특별기까지 띄우도록 지시해 한국인 귀국을 도운 것입니다.

[고경석/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국장 : (외교부가) 기업체들을 소개해 주고 모로코 측이 원하는 분량을 살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서 (모로코 정부가) 상당히 감사를 표시했고요.]

모로코는 항공료 안 받겠다고 했지만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탑승객들이 1인당 190만 원씩 내기로 했고, 모로코 정부는 이를 코로나 방역 기금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의료물품, 모로코

이런 식으로 지원을 주고받는 사례 또 있습니다.

세르비아에서도 의료물품 수입차 띄운 특별기에 한국인 5명이 탑승해 오늘 귀국했고, 미얀마에서는 오는 8일 방호복 운송을 위한 항공편을 통해 한국인 100여 명이 귀국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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