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 '유가 폭등'에 안도…다우지수 470p↑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2% 안팎 올랐습니다.

폭락세를 되풀이했던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훈풍을 제공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69.93포인트(2.24%) 오른 21,413.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6.40포인트(2.28%) 상승한 2,526.90에, 나스닥지수는 126.73포인트(1.72%) 오른 7,487.31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실업 대란'이 현실화한 지표가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강세 흐름을 탔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2~28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으로, 전문가 전망치 400만건을 훌쩍 웃돌았습니다.

오히려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유가 폭락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윗에서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1천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7%(5.01달러) 뛴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퍼센트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상승 폭이라고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30분 현재 배럴당 21.22%(5.25달러) 오른 29.9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30달러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국제유가 강세는 유럽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7% 오른 5,480.2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7% 상승한 9,570.8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3% 오른 4,220.96으로 장을 종료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31% 올라 2,688.49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