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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마스크 착용 유용성 시사…기존 입장서 선회하나

WHO, 마스크 착용 유용성 시사…기존 입장서 선회하나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전염 억제를 위해 마스크 착용의 유용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어제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지역 사회 차원에서 코로나19 전파를 통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WHO는 의료용 마스크를 아프거나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은 매우 새로운 바이러스이고 우리는 항상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진화할 때 증거와 우리의 조언도 그렇다(진화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마스크가 다른 보호 조치와 결합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전파를 막는 데 유용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WHO의 기존 권고와 달리 최근 일부 유럽 국가가 이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시작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도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놓고 당국이 심각하게 고민하자 권고 사항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의 우선순위는 의료진이 의료용 마스크와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필수적인 개인 보호 장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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