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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휴대폰 암호 매일 바꾼 조주빈…결정적 증거 잡나

<앵커>

검찰과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의 휴대전화 암호를 풀고 있는 것으로 저희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조주빈이 암호를 풀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했기 때문에 이 휴대전화에 핵심 증거가 들어있을 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16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체포하면서 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의 급습에 조 씨는 증거인멸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들을 압수당했습니다.

압수물 가운데 조 씨가 사용한 갤럭시 S9 시리즈 휴대전화에 핵심 증거가 담긴 걸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평소 이 휴대전화 암호를 하루에 한 번꼴로 변경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 휴대전화를 경찰청 포렌식 센터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갤럭시) 녹스에 보관했으면 피의자가 협조하지 않는 이상 경찰이 본다는 건 쉽지 않죠. 몇 사람에 대해서 집중을 해야 할 것이고 한 명만 보안이 철저하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분명히 약한 고리가 있을 거예요.]

앞서 경찰 조사 때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던 조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는 휴대전화 암호 해제와 관련해 일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암호를 해제하는데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휴대전화가 조 씨의 성 착취물 범죄와 유명인 대상 사기 행각을 밝히는데 '스모킹건'이 될 수 있다는 게 검찰과 경찰의 판단입니다.

조 씨의 휴대전화 외에도 압수한 노트북과 PC, USB 등 디지털 기기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 "'살해 모의' 조주빈 공범은 옛 제자였다…공포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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