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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우한 봉쇄 해제…관광지들도 앞다퉈 재개장

신규 환자 연일 늘어…무증상 확진자 관리 논란도 여전

<앵커>

중국은 코로나19로 문 닫았던 만리장성 일부를 오늘(24일) 재개장하고 우한시의 봉쇄도 다음 달 초 풀기로 했습니다. 빠르게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너무 성급한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 달 8일 새벽 0시를 기해 우한시 봉쇄를 해제해 도시 출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후베이성 당국이 공고했습니다.

지난 1월 23일 우한 봉쇄령이 내려진 지 두 달 반만입니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지역에 대한 봉쇄는 내일 새벽 0시에 즉각 해제됩니다.

우한시 안에서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 교통들이 점검에 나서며 시내 운행 재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대표 관광지인 만리장성 일부 구간이 오늘 재개장하는 등 중국 전역의 유명 관광지들도 앞다퉈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방역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한 중국 당국이 일상 회복을 빠르게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78명이 늘었습니다.

이 중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74명으로 집계돼 확진자 숫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 내 자체 발생 사례도 우한시에서 1명이 발생하면서 연일 이어지던 0의 행진이 끊겼습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무증상 확진자 4만 3천여 명을 통계에서 누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한시 당국이 무증상 감염자는 격리 기간 동안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만 확진자로 본다고 밝혀 무증상 확진자 관리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해외 역유입자가 늘고 있는 홍콩 정부도 내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경은 물론 경유를 일체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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