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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시총 한 달간 3경2천조 원 증발…한국 GDP 17배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사로잡힌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최근 한달간 3경2천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의 17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19일 이들 국가의 증시 시총은 62조2천572억달러로 지난달 19일보다 25조6천136억달러 감소했습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3경1천900조원이 증발한 셈입니다.

2018년 기준 1천893조원인 한국 국내총생산의 17배에 육박하는 규몹니다.

지난달 19일은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입니다.

뉴욕 증시는 그 뒤 코로나19의 '팬데믹' 공포에 사로잡혀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같은 기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나라는 조사 대상 86개국 중 85곳이었습니다.

시총 감소 폭이 30% 이상인 국가도 40곳에 달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콜롬비아가 52.0% 줄어 시총 감소율이 가장 컸습니다.

산유국이어서 코로나19의 공포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급락도 악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국 증시의 시총은 1조4천62억달러에서 8천731억달러로 37.9% 줄어 감소율이 18번째였습니다.

미국 증시의 시총도 30.8% 줄었습니다.

코로나19의 애초 진원지였지만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중국 증시의 시총 감소율은 10.3%로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습니다.

일본은 22.7%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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