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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걸어 잠근 트럼프 행정부 "미국 밖 여행 금지"

美 코로나19 확진자 1만 4천 명 ↑

<앵커>

지난해 말 시작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이제 전 세계에서 1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그래서 미국 정부는 여행 경보의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사람들 들어오는 걸 제한한 데 이어 이제 출입문 안팎을 모두 걸어 잠근 겁니다.

오늘(20일) 첫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1주일 전만 해도 1천2백 명 수준이었던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4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 1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5~6명 수준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들어 수십 명 수준으로 늘더니 3월에는 수천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뉴욕주에서만 하룻밤 사이 2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는 처음엔 확진자 수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제일 많은 주가 됐습니다.]

확산세 차단을 위해 미국은 국경 문을 닫아걸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를 전 세계로 확대했습니다.

외국에 있는 미국인들에겐 즉시 돌아올 것을 권고했고, 외국인에 대한 추가적인 입국 제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쪽 캐나다 국경을 일시 폐쇄한 데 이어 남쪽 멕시코 국경도 폐쇄를 검토 중입니다.

미국 내 이동 제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전체 근로자의 75%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했고, 캘리포니아주는 4천만 명 주민 전체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행보도 빨라졌습니다.

성인 1명당 1천 달러, 자녀 1명당 5백 달러를 지원하겠다며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첫 지급 후 6주 뒤에도 효과가 기대 이하면 한 번 더 돈을 풀겠다고 미국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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