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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서 간호조무사 숨진 채 발견…"프로포폴 투약"

<앵커>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20대 간호조무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직원들이 퇴근한 밤에 혼자 남아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입니다.

어제(18일) 오전 9시 40분쯤 이 병원에서 일하는 20대 간호조무사 A 씨가 수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오후 4시쯤 퇴근한 A 씨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인 밤 11시쯤 혼자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11층 수술실에서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했습니다.

A 씨가 11층 냉동 보관실에서 프로포폴을 꺼낸 뒤 스스로 주사를 놓는 모습이 병원 CCTV에 담겼는데, 이 영상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냉동 보관실에 잠금장치가 있었지만, A 씨가 열쇠 보관 장소를 알고 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병원 측은 마취과 원장들만 알고 있던 프로포폴 보관실 비밀번호를 수술방 소속이던 A 씨가 알아내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프로포폴 과다 투약에 따른 사망 가능성을 염두에 놓고 A 씨를 부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프로포폴 투약한 건 맞는데, 사망하고 프로포폴하고의 인과관계는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지 아는 거고요.]

또 병원 측의 프로포폴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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