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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고 싶어서…'3∼4초 내 폐렴 진단' 휴대용 엑스레이 기증

<앵커>

코로나19와의 전쟁 속에 경기도 한 업체가 휴대용 엑스레이 장치를 기증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경기 자원봉사센터에 좀 특별한 물건이 들어왔습니다.

고양시의 한 엑스레이 제조업체가 기증한 휴대용 엑스레이 의료기기입니다.

무게는 8kg 정도로,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영상으로 곧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업체 측은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작은 힘이나마 동참하고 싶어 장비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성기봉/(주)포스콤 대표 : 노트북만 있으면 바로 엑스레이 촬영하고 진단할 수 있죠. 한 번 찍으면 3~4초 안에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별 진료소나 격리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 진행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검사하는데 부족한 응급의료 환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권석필/경기자원봉사센터장 : 몸이 불편하거나 자가 격리 중인 분들은 밖에 나오지 못하니까 직접 방문해서 진단할 수 있는 장비가 정말 필요합니다.]

휴대용 엑스레이는 경기의료원이나 보건소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장비의 가격은 대당 5천만 원에 선으로 업체 측은 필요할 경우 추가로 기증할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경기도의 코로나19 환자는 현재 300명으로, 이 가운데 233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도내 입원 환자 181명을 분석한 결과 흉부 엑스레이 촬영으로 폐렴이 관찰된 환자는 19.4%인 3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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