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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례 없는 대책" 주문에…공매도 묶은 금융위

한은, 다음 주 금리 인하 논의 검토

<앵커>

실물경제는 물론, 금융시장까지 큰 타격을 받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3일) 경제장관과 한국은행 총재를 청와대로 불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메르스, 사스 때와는 비교되지 않는 비상시국"이라면서 전례없는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박찬근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제동향을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을 비상 경제시국으로 규정하고 전례없는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금융위는 즉각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증시 수급 안정을 위해 상장회사의 자사주 매수한도도 완화했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 배당가능 이익한도 내에서 취득하고자 하는 자사주 전체를 하루에 매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 주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금융이나 외환 부실로 촉발돼 구조조정 후 비교적 빨리 회복된 과거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각국의 입국제한으로 글로벌 교역이 급격히 줄고 있고 전 세계 공급망이 붕괴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총수요와 총공급 등 실물 경제가 먼저 타격을 입고 향후 금융부문으로 위기가 옮겨가는 양상이 전개되 빠른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핵신 산업과 취약 계층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항공업 등 일시적으로) 안 좋은 산업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파산이나 도산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도와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재정 지출 확대나 금리 인하뿐 아니라, 세제와 노동 등 경제 전분야를 아우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 제 일 · 정성화,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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