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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내 딸을 감히?'…딸 몰래 찍는 남성 제압한 엄마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습니다만 아직도 약국을 돌면서 줄을 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서울 일부 구에서 시민 혼란을 막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는 마스크 12만 장을 지난 5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주민센터를 통해 구민들에게 한 장씩 나눠줬습니다.

하지만 줄 서기는 없었는데, 마스크를 받을 때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번호표를 배부했기 때문입니다.
줄서기 없는 주민센터 마스크 나눔
방문자 한 명당 신분증과 세대별 명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받는 데 필요한 시간을 1분으로 계산해서 10분당 10명씩 분배했습니다. 예를 들어 1~10번은 아침 9시에 와서 마스크를 받도록 하는 식입니다.

주민등록등본을 떼 가거나 어린 자녀를 함께 데려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는데, 세대원 가운데 한 명이 신분증을 들고 가면 식구 수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 양천구와 서초구에서는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의 마스크 판매 시간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약국마다 마스크 판매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하루에도 몇 번씩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서인데, 오늘(11일)부터 양천구는 저녁 6시에, 서초구는 아침 9시에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알렸습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도 전해드렸는데 이르면 오늘부터 우체국, 약국이나 이런 데 재고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바일 앱 등을 통해서 알려준다고 하니까 마스크 사기는 조금씩 더 쉬워질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가 유럽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3천5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가 열려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란 옷을 입고 얼굴까지 파랗게 칠한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인데,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프랑스 서부 랑데르노에서 열린 스머프 축제 현장입니다.

만화 스머프의 팬들이 스머프 분장을 하고 모여서 즐기는 행사인데, 지난해 독일에서 세운 2천762명의 기록을 깨기 위해 3천500명 넘는 사람이 참가했고 기네스북에 등재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스머프 축제
참가자들은 "바이러스는 큰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챔피언이다."라면서 코로나19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700명을 넘어섰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중국 다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8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1천 명 이상 모이는 모임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해당 조치 하루 전에 열리긴 했습니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서 경각심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기네스 챔피언도 아프면 다 소용없는 건데, 너무 즐거워들 보이시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있죠. 멕시코의 한 엄마가 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남성을 현장에서 제압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멕시코에 있는 한 마트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한 여성이 청년의 목을 움켜잡고 있습니다.

제압당한 청년은 꼼짝도 못 하고 있는데, 이 여성은 14살 딸을 데리고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우연히 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있는 청년을 목격했습니다.
몰카범 잡은 엄마
곧바로 청년에게 달려가서 보시는 것처럼 목을 움켜잡은 이 여성, 경찰처럼 취조를 시작했고 제압당한 청년은 순순히 이름과 직장, 그리고 평소 여자아이들의 사진을 몰래 찍기를 좋아한다는 사실까지 순순히 자백했다고 합니다.

제대로 저항 한 번 하지 못한 이 청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붙잡혀 있었는데, 경찰이 확인한 결과 청년의 스마트폰에는 여자아이들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 여러 장 저장돼 있었다고 합니다.

청년은 공공장소에서의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는데, 괴력을 발휘했던 여성은 무술은 연마한 적도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어머니의 힘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엄마만 있었으니 저 정도지, 엄마와 아빠까지 다 같이 있었으면 저 선에서 그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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