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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이란서 메탄올 마셔 40여 명 사망

이란 누적 확진 8천 명↑

<앵커>

중동 지역도 이란을 중심으로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에선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어, 어제(10일) 0시 기준 7천500여 명을 기록한 우리나라를 앞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정부는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800여 명이 늘어 8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우리나라를 넘어서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사망자도 어제 하루 일일 최대 증가 폭인 50여 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90여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 테헤란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흐라/이란 테헤란 시민 : 도시를 보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온 도시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알코올이 코로나19를 예방한다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다 40여 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확산세가 커지면서 레바논과 모로코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집트는 유명 관광지인 룩소르를 중심으로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룩소르 지역 호텔과 크루즈 선박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특히 2천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카이로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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