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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 80여 명…수도권 최다 집단 감염

'3차 유행' 경고도

<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사이 8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사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발이었던 1차, 신천지 대구교회가 불러온 2차에 이어 3차 유행을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출입문에 붙었습니다.

건물 한쪽에 급히 마련한 임시 선별진료소엔 검사를 받으려는 줄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서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지난 8일 57살 콜센터 직원을 시작으로, 이틀 만에 직원과 가족 80여 명 등이 확진을 받은 것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모두 건물 11층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일했는데, 이들의 거주지는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콜센터는 11층뿐만 아니라 7층에서 9층까지 3개 층도 더 사용했는데, 11층에 207명, 7·8·9층엔 550명이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검사가 진행되는 대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건물 13층부터 19층까지 오피스텔엔 140세대가 살고 있는데 콜센터 직원들과 엘리베이터를 공유했습니다.

[오피스텔 거주자 : 아무래도 불안한 건 사실이고, 바로 앞에서 체감을 하게 되니까 좀 많이 겁이 나는 것 같습니다.]

구로구는 오피스텔을 뺀 건물 1층부터 12층까지 상업시설과 사무실 등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만 80명을 넘어서면서 신도림 콜센터 감염은 확진자 14명이 나온 은평성모병원을 넘어 수도권 최다 집단 감염 사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7천500명을 넘었고, 숨진 사람은 60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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