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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자가격리…'코로나 우울증' 잘 극복하려면?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지금 3만 2천 명 정도 됩니다. 생필품은 공급되고 있지만, 외부와 단절된 생활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실 책상이 아이들을 위한 탁구대로 변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며 격리 생활에 지친 마음을 달랩니다.

체력 단련을 하거나 지루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실내 놀이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나 스스로 예방하려고 자발적 격리를 택한 사람들이 일상을 공유한 SNS 영상들입니다.

[박한나/서울 성북구 : 아이들도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까 조금 답답해하는 게 느껴져요. 키즈카페나 문화센터에서 대신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자가격리자가 전국적으로 3만 2천 명에 이르면서 불안과 우울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코로나 우울증'을 겪는 건데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마련된 격리 생활 지침이 참고할만합니다.

휴대전화 영상통화나 SNS로 외부와 소통하면 외로움을 달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정보에 집착하기보다 하루 두세 차례 시간을 정해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매일 편지 한 통이나 일기를 쓰면 심리적 안정을 꾀할 수 있습니다.

[백종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가장 후유증 없이 회복된 분들은 이타적인 감정을 많이 느낀 사람들이었습니다. '참고 지켜나가는 게 나와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이렇게 받아들인 사람들….]

그래도 어려움이 계속된다면 24시간 언제나 정신건강 상담 전화를 통해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남성,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유튜브 행복한망고 힐링무비 유월파워 H!정윤 유튜브 YEONSOMY연소미 자유부인TV 인스타그램 momo_namu kds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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