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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쉬워졌네요" 줄어든 마스크 줄…곳곳 혼선도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앵커>

오늘(9일)부터 자신이 태어난 연도에 따라서 정해진 요일에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습니다. 월요일인 오늘은 61년생이나 96년생처럼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만, 한 사람당 2장씩 살 수 있었습니다. 수천 명이 길게 줄 서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첫날이라서 곳곳에서는 혼선도 있었습니다.

첫 소식,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들만 마스크를 살 수 있어 지난주까지 백화점과 마트, 우체국 앞에 장사진을 쳤던 구매 행렬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전국의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수십 명씩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이곳은 오후 3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강서구 한 약국입니다.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자기 차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경인/인천 계양구 : 그동안은 아예 엄두를 못 냈어요. 다 품절이고 어쩌다 가면 줄이 진짜 어마어마해서 못 샀는데 오늘은 그나마 수월하게 잘 산 것 같아요.]

대기 시간은 줄었지만, 일부 혼선도 벌어졌습니다.

약국마다 마스크 입고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여러 약국을 찾았지만, 허탕을 친 사람도 있습니다.

[(마스크 있나요?) 오늘 마스크 다 매진됐어요. (벌써요?) 네.]

[오경희/서울 동작구 : 아까도 두 번 발걸음했다가 2시에 들어온다고 하셔서 넘겨서 왔는데 못 사고 나니깐… 제가 어떻게 마스크를 구입해서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서울 경기를 제외한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와 읍·면 단위 우체국에서도 1인당 1장씩 마스크를 팔았습니다.

하나로 마트와 우체국은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약국에서 산 사람도 다시 살 수 있습니다.

5부제 첫날 전국에 풀린 공적 마스크는 702만 장.

내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나 7인 사람들이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기덕, VJ : 김종갑·이준영·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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