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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휴지 내놔" 가짜뉴스 때문에 머리채 잡은 손님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간,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 뉴스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휴지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호주에서는 휴지 때문에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7일 호주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 3명이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영상이 SNS에 퍼졌습니다.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쇼핑 카트에 휴지를 쓸어 담자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여성이 다가가 한 묶음만 달라며 길을 막아섰습니다.
호주, 가짜 뉴스에 폭행사태로 번진 휴지 사재기
하지만 휴지를 쓸어 담던 일행은 주기를 거부했고 결국 싸움으로 이어졌는데, 세 사람은 휴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욕설을 내뱉고 머리채를 잡는 등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였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도 중국에서 원재료 수입이 끊겨 휴지를 살 수 없을 거라는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휴지 사재기가 벌어졌었습니다.

하지만 현지의 대형 휴지 생산업체들은 휴지 공급에 문제는 없다면서 현재 슈퍼마켓에 휴지가 부족한 건 공급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공포에 따른 사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주변에 보면 우리나라 가정들에서도 휴지 사들이려는 분들 꽤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는 거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죠.

<앵커>

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일거리로 재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서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커피 가루와 설탕 그리고 물을 400번 이상 휘저어서 크림 상태로 만든 뒤 우유에 섞어서 먹는 것입니다.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설탕과 베이킹소다로 만들어 팔던 달고나 혹은 뽑기 맛이 난다며 달고나 커피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집에만 있기 지친 사람들 소소한 재미로 활력 찾기
최소한 10분 정도는 휘저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집에 있는 커피와 설탕, 숟가락 하나면 만들 수가 있고 집에 있는 시간도 많다 보니 너도 나도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인증샷을 올리고 있습니다.

콩나물 키우기도 인기인데, 물만 잘 주면 잘 자라고 반찬으로 먹을 수도 있죠.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놀 거리 겸 학습용으로 콩나물을 키우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일상에 제약을 받거나 경제적 어려움 등이 겹치면 사람에 따라 우울감이나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소소한 취미 생활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취미 생활도 하시고 가족들 간의 대화도 평소보다 좀 더 많이 하시면 여러모로 우울감 해소나 이런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갈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너무 작게 인쇄돼 있어 읽기 힘들었던 민원서류 글씨가 대폭 커진다는 소식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9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민원창구 10곳에서 큰 글자 서식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민원신청서의 작은 글씨와 좁은 칸 때문에 읽거나 작성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탓입니다.

본문 기본 글자 크기를 10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괄호 안 글자 크기는 9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확대했고 가독성이 높은 글자체인 맑은 고딕체를 적용했습니다. 글자를 적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작성란의 칸 높이도 키웠습니다.
너무 작은 민원서류 글씨 수정
시범 도입되는 곳은 세종시의 주민센터 8곳과 울산과 부산의 운전면허시험장 2곳 등이고 시범 도입되는 대상 서식은 전입신고와 인감신고, 운전면허 갱신 등 모두 7종입니다.

행안부는 '종이 없는 정부' 정책에 맞춰서 종이 서식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 등은 여전히 현장을 방문해서 직접 작성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범 도입 결과를 토대로 적용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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