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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도 '비상사태'…수도 워싱턴서 첫 의심 환자

31개주서 코로나 환자 발생

<앵커>

나라밖에서는 이제 시작인 곳들이 적잖습니다. 확진자 나온 나라가 100곳을 넘었습니다. 미국도, 전국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뉴욕부터 해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들이 9곳까지 늘었고, 수도 워싱턴에서도 처음으로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42명으로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특히 뉴욕주에서 확진자 수가 89명으로 전날에 비해 2배 가까이 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일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더 많은 장비를 구매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곳은 모두 31개 주로 늘어났고, 9개 주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백악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DC에서도 첫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시장 : 지금으로서는 환자가 해외여행을 한 기록도 없고, 감염자와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정부 기관과 의회, 세계 각국의 대사관들이 몰려있는 워싱턴이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을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난달 말 워싱턴 근처 메릴랜드주에서 열렸던 대규모 보수단체 행사 참석자들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행사에 참석했었지만, 백악관은 해당 참석자와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코로나바이러스가 백악관을 향해 더 가깝게 다가오는데 걱정이 됩니까?)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잘 해왔습니다. 굉장한 집회들을 개최해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의 무관심과 관련 부처 간 알력 등으로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면서 위기관리에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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