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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반미가 빵 몇 개? 베트남에 번지는 #한국사과하라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금요일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오늘(6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미국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과학기술의 발달이 장애가 있는 한 소녀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겼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11살 이사벨라는 선천적으로 왼팔에 장애가 있어서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그러던 중 지난해 여름 우연히 바이오닉 의수를 착용한 소년의 뉴스를 접했습니다.

영국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의수인데 3D 프린팅 공정으로 제작돼서 기존 의수 가격의 10분의 1 정도로 저렴하고 전기신호가 근육에 반응해서 물체를 집어 들거나 장비를 움켜쥐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타워즈 R2-D2' 팔 갖게 된 美 11세 소녀
이사벨라 가족은 바이오닉 의수를 사기 위해서 온라인 모금 활동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돈으로 약 1천6백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것은 바로 영화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마크 해밀이었습니다.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이라는 이사벨라의 사연을 접하고 SNS를 통해서 모금 사실을 알린 겁니다. 덕분에 이사벨라는 지난달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이죠. R2D2를 닮은 의수를 갖게 됐습니다.

<앵커>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서 이사벨라에게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해 줬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코로나19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여러 나라들의 입국 제한 사태가 국민감정이 상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최근 SNS상에서 '한국인들은 거짓말을 멈춰라' '베트남에 사과하라'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한국인 격리시키더니 이번엔 반한감정 조장
지난달 베트남 다낭에서 한국인 여행객 24명이 격리됐다가 이틀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이 있었죠.

이 과정에서 베트남 병원 측이 자물쇠로 문을 잠그고 아침 식사로 빵 몇 개를 제공했다는 일부 한국 격리자 인터뷰가 발단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사람들은 제공됐던 빵 몇 개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샌드위치 반미라며 식사를 허투루 준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격리가 싫으면 떠나라는 등의 비판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격리자의 발언 취지는 열악한 격리 환경을 비판했다기보다는 다른 나라에서 난생처음 겪은 격리조치에서 느끼는 공포감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뉘앙스는 반영되지 않은 일부 언론의 한국어 자막이 퍼지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베트남 한인회가 연합해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은 국경이 없다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사실 문화가 다른 데서 오는 어떤 오해도 어느 정도 포함이 돼있는 것 같은데요, 얼굴까지 너무 붉힐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이죠. 스타벅스의 매장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윌리엄스 스타벅스 부사장은 어제 성명을 통해서 매장 안에서 개인용 컵과 텀블러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장에 개인용 컵을 가져오면 직원이 커피를 담아 주기 전에 세척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 컵에 붙어 있던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텀블러가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선 미국과 캐나다에 적용될 예정이고요. 우리나라까지 확대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1985년부터 개인 컵을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2010년에는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가 이런 정책을 잠정 중단하게 된 것은 미국 워싱턴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상당수가 스타벅스의 본사가 있는 도시죠. 시애틀 근처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주셨지만 헷갈리실 분들을 위해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게 적용이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적용되는지 여부는 아직 발표가 안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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