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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취재파일]경찰 "주광덕 통신기록에 조국 딸 학생부 유출 정황 없어"

[단독][취재파일]경찰 "주광덕 통신기록에 조국 딸 학생부 유출 정황 없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미래통합당 주광덕 의원의 통신 내역을 살펴봤지만, 별다른 유출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주 의원에 대해 통신영장을 신청해 검찰을 거쳐 법원에서 발부받았습니다. 이후 경찰은 주 의원 통신 기록 등을 살펴봤지만, 별다른 유출 정황을 파악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통신 기록에 검사나 검찰 수사관 등 검찰 관계자들의 이름도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주 의원의 이메일 내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지만, 학생부 유출 의혹 관련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또,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조 전 장관 딸이 졸업한 한영외고 교직원들도 조사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통신영장을 발부받기 전, 지난해 12월 1차 통신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한 바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당장 이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할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각적으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통신이나 이메일 외에 주 의원 유출 의혹을 확인할 수 있을 만한 자료들을 더 살핀 뒤, 주 의원을 직접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광덕 의원은 조 전 장관 딸 논문 제1 저자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조국 전 장관 딸의 생활기록부 내용 일부를 공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검찰이 조 전 장관 딸 모교를 압수수색한 직후여서, 검찰이 학생부 등을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주 의원은 해당 학생부를 공익 제보를 통해 받은 것이라며 스스로 공개할 의향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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