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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이란, 죄수 5만 명 석방

[Pick]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이란, 죄수 5만 명 석방
중동의 이란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이란 정부가 교도소 내 재소자 수만 명을 석방하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그제(3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이란 정부가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소자 5만4,000여 명을 임시로 석방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그 배경에 대해 "수감자들의 건강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재소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교도소 안에서는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석방을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일부 수감자들은 보석금을 낸 뒤 일시적으로 출소할 예정입니다. 다만 5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장기 복역수나 시민들이 위협을 느낄 수 있는 '고위험' 재소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란에서는 부통령과 보건 차관 등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정부가 상황을 은폐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의혹과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정오 기준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336명, 사망자는 77명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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