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북한 소재 드라마에 뿔난 北…"동족 모해 대가 반드시 치를 것"

북한이 최근 국내에서 북한을 소재로 흥행한 TV 드라마와 영화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오늘(4일)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당국과 영화 제작사들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 극들을 내돌리며 모략 선전에 매달리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작품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비난의 대상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과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백두산'으로 추정됩니다. 두 작품에는 모두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설정과 묘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매체는 "친미 굴종 정책과 군사적 대결 망동으로 북남관계를 다 말아먹고 돌아앉아서는, 조선반도 평화 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려 이따위 혐오스러운 반북 대결 영화를 찬미하며 유포시키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에 내외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가슴 치며 통탄해야 할 민족 분열의 비극을 돈벌잇감으로 삼으면서 쾌락을 느끼고 있는 자들이야말로 한 조각의 양심도 없는 너절한 수전노(돈을 모을 줄만 아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며 패륜아들"이라는 등 강도 높은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왜곡과 날조로 우리의 밝은 현실을 극악하게 모독한 영화와 극들을 만들어 버젓이 유포시키고 있는 남조선 당국과 해당 제작사들은 동족을 악랄하게 모해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예술적 허구와 상상이 아니라 병적인 동족 대결 의식의 산물'이라는 논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이따위 모략 영화나 만들어 내돌린다고 해서 썩고 병든 남조선 사회의 부패상이 다소 가려지거나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권위를 깎아내리면서 조선반도 평화 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홈페이지, 영화 '백두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