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또…北,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

<앵커>

북한이 어제(2일)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석 달 만의 발사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 12시 37분, 북한이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최고 고도 35킬로미터를 찍고 북동쪽으로 240킬로미터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올해 첫 발사체로, 지난해 11월 28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우리 군은 탄도탄 조기 경보 레이더와 이지스함 등으로 발사체를 탐지한 결과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발사를 나흘 전인 지난달 28일 북한이 원산 안변군 해안에서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 거리는 지난해 7, 8월 선보인 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비슷합니다.

지난해 7월 31일에는 21분 간격으로 두 발을 쐈는데, 8월 2일에는 33분 간격, 이번에는 20초였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오늘 발사는)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방사포의 동 시 타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속 시험 발사로 보입니다.]

장사정포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강도를 높여가는 북한의 무력시위에는, 연초 천명한 이른바 정면돌파 기조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의도도 담긴 걸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