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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미국행…'출국 때 · 입국 때' 총 두 번 검사

<앵커> 

현재 한국에서 온 사람들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나 지역은 80곳 정도입니다. 미국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갈 때 받는 심사를 강화하는데, 한국에서 출국할 때, 또 미국에 입국할 때 두 번에 걸쳐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확인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강화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은 비행기 탑승 전뿐 아니라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중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해서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막겠다는 겁니다.

특정 국가를 열거하지는 않았지만, 고위험 국가에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입국 제한 같은 추가 고강도 카드를 꺼내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았습니다.

[앨릭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그런 조치들이 필요한 만큼 미국 내에서 확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떤 것들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방안들이 항상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노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모든 미국행 항공편 승객에 대해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체온이 37.5℃를 넘을 경우 탑승을 거부하고 환불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서부 워싱턴주에서는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또 뉴욕 등 동부 지역에서도 잇따라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대선 국면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대응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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