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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농성장 전격 철거…전광훈 "토요일 집회 취소"

"3월 1일 일요일 예배는 진행"

<앵커>

서울시가 광화문 세종대로에 설치돼있던 농성 천막들을 오늘(27일) 모두 철거했습니다. 구속된 전광훈 목사는 3·1절을 하루 앞두고 계획했던 토요일 대규모 집회는 취소했지만, 일요일 광화문 예배는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세종대로 (오늘 오전) : 행정대집행을 실시합니다.]

서울 종로구청과 용역업체 직원 300여 명이 천막을 뜯어내기 시작합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투본 등 4개 단체가 광화문 세종대로에 불법 설치한 천막 7동이 오늘 아침 철거됐습니다.

범투본 천막은 충돌 없이 철거됐지만, 마사회 부조리를 고발한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의 천막철거과정에서는 충돌이 빚어져 대책위 측 4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철거 비용 5천만 원은 천막을 세운 단체들에게 청구할 예정입니다.

경찰이 도심 집회를 금지하면서 전광훈 목사 측은 3·1절을 앞두고 토요일 예정했던 대규모 집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광훈 목사 서신 대독 : 범국민적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튜브 대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목사는 그러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나오면서 3월 1일 일요일 도심 예배는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일요일 집회는 하실 건가요?) 아, 예배는 해야지.]

경찰은 예배 명목으로 행사를 열어도 참가자가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함께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 성격을 띤다면 즉시 강제 해산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양두원·김용우, 영상편집 : 김준희, VJ : 노재민, 화면출처 :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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