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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무기한 연기'…국내 스포츠 '올스톱' 되나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축구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다른 종목들도 무관중 경기를 하거나 개최지 변경을 논의하는 등 국내 스포츠가 '올스톱'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연맹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번 주말 예정된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사흘 전 대구 경북 지역의 개막전 두 경기만 연기했다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모든 경기의 개막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개막일은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 재논의할 예정입니다.

연기되는 경기는 A매치 기간에 치를 계획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길어질 경우 리그 축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종권/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앞으로) 7~10일 정도가 고비로 보인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이 점을 고려해서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그 부분을 (개막 시기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축구 국제대회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6일 여자 축구 올림픽 예선 중국전이 예정된 용인시에서 개최를 꺼려 장소 변경을 추진 중이고, 남자 축구 올림픽팀의 국내 평가전도 상대 팀 남아공이 방한을 거부해 제3국 개최를 논의 중입니다.

다음 달 26일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도 개최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실내 스포츠도 비상입니다.

프로배구는 내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했고, 관중 없이 치르려던 컬링 플레이오프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세계탁구선수권의 개최도시 부산이 연기를 요청하는 등 코로나 여파로 국내 스포츠계가 전면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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