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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中 수출 상담 타격…"화상 통화라도" 안간힘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중국 관련 사업을 하려던 중소기업들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놓칠 수가 없어서 화상 프로그램으로 중국 바이어와 원격 상담을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품과 미용용품으로 중국 진출을 한창 타진하던 이 중소기업 대표는 코로나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직접 물건을 보여주며 진행하는 수출 상담이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간신히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은 코트라의 화상 연결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코트라 통역 : (중국 바이어가) 지금 코로나 때문에 PC 이용하러 어디 나가면 안 돼서 휴대전화 사용하시는 거라고….]

중국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새로운 바이어 개척은 언감생심.

이렇게라도 끈을 이어가야만 기존의 판로라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훈광/미용업체 회장 : 중국 바이어들과 계속 상담을 하고 있던 중에 정체가 돼 버린 건데, 화상 통화로 오늘 세 군데 업체와 할 얘기를 다 했어요.]

사업장과 인력 모두 중국에 두고 있어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현지 진출 기업들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고무줄 춘제 연휴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은 화상을 통해 애로사항을 쏟아냅니다.

[김현갑/복사기 제조업체 상무 : (중국인 노동자) 인원이 아직 미복귀 된 상황이라서 정상적인 조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중국 정부에서도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을 금지 시키고 있어요.]

중소기업들은 중국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조업을 못 한 피해 기간 동안만이라도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외교적 노력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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