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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노인복지관 관련 6명 집단감염…방역망 또 구멍

<앵커>

그러면 여기서 지금까지의 국내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건 당국이 발표한 지금까지 확진 환자는 어제(20일)의 두 배 정도인 204명입니다. 사망자는 1명,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명이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3천 명이 넘습니다. 지난달 20일에 첫 환자가 나온 뒤에 이번 주 초까지 거의 한 달 동안 하루에 한두 명꼴, 또 많아야 5명 정도 나오고는 했는데 지난 주말부터 상황이 좀 달라졌습니다.

2월 16일이 지난주 일요일인데, 이때부터 어디서 감염된 것인지 그러니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왔고 그 이후에도 계속 환자가 늘어나더니 오늘은 총 환자 숫자가 앞서 보신 대로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2015년 메르스 때 환자 186명보다 감염자가 더 많습니다. 이렇게 가파르게 환자가 늘면서 이제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환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보시면 강원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환자가 나온 걸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서울에서도 서초구에 환자 1명이 더 확인됐고 종로구에서 나왔던 환자들 4명은 복지관에서 한꺼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제와 오늘 서울에서 추가로 나온 확진자 7명 중 3명은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 사이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번 환자와 지난 1월 26일 종로구 명륜교회에 머물렀던 83번 환자와,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56번, 136번 환자입니다.

하지만 복지관에 처음 코로나19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83번 환자는 6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 명단에서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아마 화장실이라거나 아니면 다른 그런 공간에서 접촉을 하셨을 가능성, 이런 것은 두 분이 모르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판단하기는 좀 어려움이….]

방역망의 구멍으로 종로노인복지관에서 지금까지 4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족 간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29번 환자의 부인 30번 환자와 136번 환자의 부인 112번 환자를 포함하면 종로 노인 복지관과 관련된 감염자는 6명이 됩니다.

종로구는 관내 확진자가 9명까지 늘자 종교단체에 주말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어린이집에는 임시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환자는 최소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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