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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휴가' 제주 해군 병사 확진…전 장병 휴가 금지

현역 군인 첫 확진자

<앵커>

어제(20일) 1차로 양성 판정을 받았던 제주에서 군 복무 중인 해군 병사 1명이 밤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대구로 휴가를 나갔다 왔던 병사입니다. 현역 군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처음으로, 국방부는 전 장병의 휴가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1차,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제주 해군 병사가 질병관리본부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역 군인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중환/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 지난 2월 13일 군부대 휴가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에 다시 (제주에) 입도한 대구 출신으로 22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병사는 휴가 복귀 다음날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부대에서 격리 조치가 이뤄졌고,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정경두 국방장관은 어젯밤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전 장병 휴가 금지'라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내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 즉 금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의 부모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져 공사는 해당 생도가 있는 생활관을 통제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역판정검사, 즉 신검을 2주간 중단했고, 각급 부대에선 본인이나 접촉한 가족 중에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장병 300여 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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