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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사망자 사후 검사서 '양성'…경보 '심각↑' 논의

코로나19 확진자 107명으로

<앵커>

우리 보건당국이 새로운 국면을 말했던 것이 사흘 전 화요일이었는데, 그 사흘 동안 확진자 숫자가 107명으로 3배 넘게 늘어났고 사망자도 1명 나왔습니다. 정부는 어젯(20일)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는 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31살 남성이 어젯밤 광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휴가 중 대구 고향집을 갔다 온 제주도 해군 부대 소속 22살 병사는 2번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그제 새벽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폐렴 증상으로 숨진 63세 남성입니다.

보건당국이 어제 사후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입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 만입니다.

숨진 남성은 연고자가 없으며, 어렸을 때부터 조현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20년 넘게 입원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고열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오후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하고 현재 '경계' 상태인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추가 대책을 논의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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