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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붉힌 첫 의원총회…'돈 봉투' 전력에 영입 취소

<앵커>

범보수가 합친 미래통합당이 오늘(18일) 첫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시작부터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병국/미래통합당 의원 : 왜 자리를 이렇게 따로 만들어놓고, 우리가 나와서 왜 인사를 해야 하는지… 인사를 하려면 여러분들이 다 같이 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동등하게 합당해놓고 마치 한국당이 자신들을 흡수한 것처럼 한다는 겁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 여성 인재들을 영입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과거 '돈 봉투'를 받았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걸 뒤늦게 파악하고 영입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113석 제1야당으로 닻을 올린 미래통합당의 출범 이후 첫 의원총회.

일부 의원들 이름이 적힌 종이가 앞줄 의자에 붙어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첫 의원총회
새보수당과 전진당 출신들로, 한국당 출신의 이름표는 따로 없습니다.

사회자는 또 이들만 앞으로 나와 달라, 인사해달라 요청합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한국당 출신) : 앞으로 나와 주시죠. 인사 말씀은 1분으로 간략하게 듣겠습니다.]

새보수 출신 정병국 의원이 성큼성큼 걸어 나가 쓴소리를 쏟아냅니다.

[정병국/미래통합당 의원 (새보수당 출신) : 저는 오늘 따로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놓은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입니다.]
정병국 의원 성토
함께 당을 만들었는데 마치 한국당에 합류한 의원들을 소개하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표출한 겁니다.

통합의 한 축인 새보수 출신 유승민 의원은 오늘도 안 나타났습니다.

한국당 출신이 15배나 많고, 유 의원까지 '잠행' 중이니 화학적 재결합이 쉽지 않은 겁니다.

인재 영입에서도 삐거덕 소리가 났습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를 여성 인재라고 영입했다가 뒤늦게 취소했습니다.

하 대표는 과거 시의원 때 돈 봉투 100만 원을 받았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기초적인 검증도 안 한 거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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