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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잇단 추돌…2명 사망·37명 부상

<앵커>

폭설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의 터널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수십 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종잇장처럼 부서진 승용차가 화물차와 뒤엉켜 터널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터널 안에서는 회색빛 유독 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17일) 낮 12시 20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 등 20여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남원의료원과 전주 대자인 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이 터널 안에서 사상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사고 탱크로리에는 질산 1만 8천 리터가 실려 있었고 사고로 불이 붙으면서 터널 안이 유독 가스로 가득 찼습니다.

현재는 탱크로리에 붙은 불을 거의 끄고 가스를 터널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터널 상하행선이 모두 통제됐고 경찰은 차량 우회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사매 2터널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상행선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혔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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