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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19'도 못 막은 열정…집 안에서 '50km' 뛴 中 마라토너

'코로나19'에 발 꽁꽁…집에서 트랙 만들어 6,000바퀴 돈 中 마라토너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바깥 외출이 어려워졌음에도 훈련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마라토너 사연이 화제입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남성 판샨추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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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마라토너로 활동 중인 판 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외출이 통제되면서 어쩔 수 없이 마라톤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위기(?)에 처한 판 씨는 고민 끝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만들어냈습니다. 집 안에 큰 테이블을 이용해 트랙을 만들어 그 위를 달리는 겁니다.

그렇게 판 씨는 지난 몇 주 동안 매일 쉬지 않고 거실과 방을 돌며 총 50km를 뛰었습니다. 이는 8m를 한 바퀴로 치면 6,250바퀴이며, 소요 시간만 4시간 48분 44초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에 발 꽁꽁…집에서 트랙 만들어 6,000바퀴 돈 中 마라토너
이후 판 씨는 이 과정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자신의 웨이보와 위챗 계정에 공유했습니다.

판 씨는 "그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도저히 앉아 있을 수 없어 훈련을 시작했다"며 "집 안을 뛰고 나니 땀도 나고 기분도 좋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집 안을 도는 동안 다행히 어지럽진 않았지만, 반려견이 40분간 미친 듯이 짖어대기는 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층간소음을 우려하는 한 누리꾼의 반응에는 "발뒤꿈치에 힘을 싣지 않고 발 앞부분으로 사뿐히 뛰었기 때문에 소음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천 5백 명, 확진자는 6만 5천 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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