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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첫 사망자…크루즈선 오늘부터 '일부 하선'

80대 이상 고령자 우선 하선

<앵커>

지난 화요일 이후 국내에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지만,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의 상황은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제(13일)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80대 여성으로, 219명이나 감염된 문제의 크루즈선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해상 격리 중인 크루즈선에서 고령자 일부를 하선시키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어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본 내 첫 사망자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중국을 제외하면 필리핀과 홍콩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피로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1일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입원 중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감염 검사는 상태가 악화된 그제 진행됐고, 확진 판정은 숨진 뒤에 나왔습니다.

[가토/일본 후생노동상 : (이 여성은) 사망이 확인된 후에 코로나19 양성이라는 것이 판명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가운데, 해당 여성은 앞서 도쿄에서 감염자로 판명된 70대 택시 운전사의 장모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와카야마현의 50대 외과의사 등 크루즈선 외 확진자가 잇따라 일본 정부는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크루즈선에서는 어제만 44명이 추가 감염자로 확인돼 확진자 숫자가 219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유입을 최대한 막으려는 이른바 '미즈기와'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늘부터 80대 이상 고령자를 우선 하선시키기로 했습니다.

크루즈선 내 80대 이상 고령자는 226명으로 감염 검사에서 양성이면 병원으로, 음성이면 정부 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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