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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2월 말 절정기"…"고발 기자, 우한 격리"

<앵커>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4만 5천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만 1천 명을 넘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정성엽 특파원, 확진자,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기는 한데 확산세가 곧 꺾일 거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 중난산 원사가 "2월 하순쯤에 절정에 이르고 4월 전에는 사태가 종결되길 바란다"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이런 기대 섞인 전망은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하루 확진자 증가 수가 8일 연속 감소하고 있고요, 전체 확진자 증가수도 하루 2천 명 선으로 떨어진 것에 근거합니다.

사람들이 일터로 복귀를 하더라도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장담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중국이 이렇게 강력하게 방역 조치를 잘하고 있으니까 대규모 확산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려는 메시지일 수 있는데 이들 주장의 근거인 중국 통계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앵커>

중국 통계뿐만 아니라 언론 통제에 대한 불신도 큰데 시민들 움직임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코로나19를 처음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이 숨진 이후부터 언론 자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지식인 수백 명이 표현의 자유 보장을 수용하라는 온라인 청원서에 서명을 했다고 오늘(12일) 홍콩 매체가 보도를 했는데요, 벌써부터 서명에 참여한 일부 인사들에 대한 탄압이 시작됐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우한의 실태를 알리다가 실종된 시민기자, 천추스와 관련한 소식도 있다고요?

<기자>

지난 6일 연락이 끊긴 천추스는 당국에 격리됐다는 얘기 외에는 어디에, 무슨 이유인지 알려주지 않아서 실종 의혹이 제기됐었죠.

천추스의 실종 의혹을 제기했던 친구 쉬샤오둥이 어젯밤에 내부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면서 천이 지금 우한시의 1인 격리 시설에 있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해 연락은 안 되지만, 건강 상태나 생활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장소를 많이 돌아다닌 천추스가 14일이 지나면 고향인 칭다오로 갈 것 같다면서도 혹시 이후에도 계속 격리당할지도 모르니까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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